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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4인조 마마무는 실력파 걸그룹으로 분류된다.
마마무는 18일 서울 압구정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두번째 미니앨범 '핑크 펑키(Pink Funky)'를 공개했다. 마마무가 선택한 새로운 콘셉트는 '남장여자'. 이를 위해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주로 봐왔던 특수분장까지 감행, 완벽한 남자로 변신했다.
마마무는 "남장은 살면서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못한 경험인데 재미있게 임했다"며 "남장을 해보니까 처음에는 '어디부터 가볼까'라는 생각에 설레이더라. 제일 힘들었던 점은 (가슴에) 압박붕대를 했는데 춤을 추다보니 내려가거나 벗겨지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컴백 전 이미 총 3편으로 '남자 탐구 생활'이라는 트레일러 영상을 자체 제작했다. 마마무는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자신들이 남자가 되면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경험하며 타이틀곡 '음오아예'의 의미를 전달했다. 남자가 된 마마무의 모습은 뮤직비디오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마마무는 촬영 당시 3시간이 넘게 특수분장을 하고 하루 반나절 넘는 시간 동안 그 모습으로 열연을 펼치며 열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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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음오아예'는 히트송 제조기 김도훈 작곡가가 작업한 곡으로 작사에는 마마무 멤버들도 직접 참여했다. 지난 앨범까지 계속 레트로 풍을 고수해왔던 것과는 달리 '음오아예'는 한층 어려진 느낌의 R&B 댄스곡이다. 특히 세계적 팝스타 리한나를 비롯해 레이디가가, 제이슨므라즈, 제이지 등의 앨범을 작업한 크리스겔린저가 마스터링 엔지니어로 참여해 보다 높은 질의 음악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음악 컬러가 변한 것과 관련해 멤버 화사는 "여러 장르에 대한 욕심이 많다보니까 이번에는 트렌디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마무를 시작으로 씨스타, AOA, 걸스데이, 소녀시대 등 걸그룹들의 컴백이 계속 이어진다. 다른 걸그룹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비장의 무기를 묻는 질문에 "경쟁 가운데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의 무기는 무대에서 뛰어노는 자연스러움이다. 마마무만의 독보적인 색이 있다고 믿어왔고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멤버 쏠라는 "마마무를 나이들게 보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의상도 젊고, 나름 귀여우면서 여성스러움으로 어필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예쁘고 귀엽고 섹시한 것까지 도전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쇼케이스 열린 18일은 마마무가 데뷔 한지 정확하게 1주년이 되는 날. 마마무는 "일년동안 많은 작업을 했던것 같은데 점수를 준다면 50점 정도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는데 앞으로도 할 노래나 무대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 보내며 나머지 50점을 채워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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