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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서영희 "내 캐릭터 잘하고 있는지 걱정 많았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6-11 18:54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내가 내 캐릭터를 잘하고 있는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

배우 서영희가 11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마돈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서영희는 "내가 해림 역을 잘하는게 맞는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자신감이 더 없어졌다"고 웃으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마돈나를 열심히 따라 다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내가 하는 연기 속에 과거가 보일까라는 것이었다. 내가 이렇게 표현해도 이해해줄까라는 고민이 가장 컸다"고 말하며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미나(권소현)를 통해서 해림(서영희)도 자기를 찾아가고 하는 것을 보고 아픔에 대해 어렵지 않게 다가갔고 쉽게 이해했다. 쉽게 표현했을지에 대한 걱정은 좀 했다"고 전했다.

이날 '마돈나' 장미나 역을 연기한 권소현은 "뮤지컬 연극을 하면서 그리 썩 날씬한 배우는 아니었다. 하지만 미나라는 역이 아픈 걸 먹는 걸로 푸는 역할이라서 살을 많이 찌웠다. 특히 공장 장면에서는 살을 찌워야해서 많이 먹었다. 조금 더 찌웠으면 아픔이 잘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 지금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게 열심히 살을 빼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메가폰을 잡은 신수원 감독은 이날 "2012년 '순환선'을 통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대를 안했다"며 "당시 새벽에 배급사를 통해서 '축하합니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믿을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이 편해지더라. 칸 갈때 즐기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내 세번째 장편 영화인데 부담이 더 많이 된다"고 말했다.

다음달 2일 개봉하는 '마돈나'는 간호조무사 해림(서영희)이 정체불명의 사고 환자 미나의 과거를 추적해가며 충격적인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섹션에 초청받은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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