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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엠블랙, 아직 어색하지만 괜찮네! 음악-안무-느낌까지 모두 바뀌어.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6-09 19:18


보이그룹 엠블랙이 9일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8번째 미니앨범 '거울(MIRROR)'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이번 앨범은 미디엄 템포의 댄스 곡 '거울'을 포함해 총 8트랙이 수록됐으며 곡마다 테마를 담아 한편의 뮤지컬을 듣는듯 한 구성이다. 3인체제로 거듭난 엠블랙의 멤버 승호, 지오, 미르의 보컬 색을 부각시켰다.
청담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6,09/

아이돌 그룹에게 있어 멤버의 탈퇴는 큰 위기라 할 수 있다.

탈퇴 멤버의 팬 뿐만 아니라 그룹을 좋아하던 팬들까지 다수 이탈하며 팬덤이 축소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동시에 남은 멤버들로만 활동을 이어간다고 해도 그룹의 컬러가 바뀌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 대표적인 모범 사례가 엠블랙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엠블랙은 지난해 12월 이준과 천둥이 소속사인 제이튠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팀을 떠났고 승호, 지오, 미르 등 남은 멤버 3명으로 팀을 개편했다. 그리고 9일 서울 압구정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3인조 엠블랙의 실체를 드러냈다.

5인조 엠블랙에 대한 인상이 강했던 만큼 3인조는 많이 낯선 것이 사실. 하지만 그들이 오랜 시간 준비해 발표한 엠블랙의 2막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승호는 "그동안 팀을 재정비하느라고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뵈니 힘이 난다"고 밝혔다. 지오는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고마움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전했다.

탈퇴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엠블랙은 "각자 오랜 시간동안 많은 생각이 있었을 것 같다. 처음에는 그럴 수 밖에 없던 현실을 많이 부정하고 조금의 미운 털도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생각만 한다. 그렇게 때문에 새 앨범을 발표할 수 있었다"며 "서로 마이너스 되는 행동 없이 윈윈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3인조 엠블랙의 달라진 점으로는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모습을 이전보다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고 꼽았다.


보이그룹 엠블랙이 9일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8번째 미니앨범 '거울(MIRROR)'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이번 앨범은 미디엄 템포의 댄스 곡 '거울'을 포함해 총 8트랙이 수록됐으며 곡마다 테마를 담아 한편의 뮤지컬을 듣는듯 한 구성이다. 3인체제로 거듭난 엠블랙의 멤버 승호, 지오, 미르의 보컬 색을 부각시켰다.
청담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6,09/

팀이 재정비되는 시기를 거치며 멤버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지오는 불과 한 달 사이에 몸무게가 10㎏ 늘어났다. 지오는 "공백기와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급격히 살이 찌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1일 1식으로 체중을 줄이게 됐다. 또 자전거를 구입해 타며 4개월에 걸쳐 10㎏을 뺐다"고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8번째 미니앨범 'MIRROR(거울)'의 타이틀곡은 '거울'. 히트곡 '모나리자'를 만들었던 1Take의 작품으로, 멜로디 라인을 강조한 미디엄 템포의 댄스 곡이 귀에 착착 감긴다. 3인조 엠블랙의 출발을 알리기에는 제격이라는 평가다.

승호는 "원래 엠블랙으로 발표하기 위해 준비했던 노래가 있는데 3인조로 변신하면서 음악색을 바꾸기 위해 그 곡은 잠시 아껴두기로 했다. 이번 음반은 기존과는 다르게 각 곡마다 테마가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3인조 변신한 뒤 처음 언론과 마주한 만큼 이날 엠블랙 멤버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레임이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쇼케이스 마치며 멤버들은 "이번 앨범이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조금 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엠블랙의 목표는 좋은 음악을 계속해서 들려드리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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