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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의 아이콘' 이경규가 '공익 예능'으로 돌아온다. MBC '경찰청 사람들 2015' MC를 맡아 다시 '공익의 길'을 걷게 됐다.
과거 이경규는 '일밤'의 한 코너로 기획된 '이경규가 간다'에서 정지선 지키기와 양심가게 등 숨은 양심을 찾아내는 공익성 기획을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경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로 위의 양심'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청소년에게 술 담배를 팔지 않는 양심가게 방송을 강지원 검사와 함께 했던 당시에 경찰청 홍보대사를 했다"며 "그래서 '경찰청 사람들 2015'가 나와 어울리지 않는 낯선 프로그램은 아니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이경규가 MC를 맡은 '경찰청 사람들 2015'는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경찰청 사람들'을 업그레이드한 프로그램으로, 범죄 사례 재구성 드라마로 사건을 분석하고 이경규와 현직 경찰관들의 토크를 통해 범죄 예방 정보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수년째 시청률 부진으로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폐지된 목요일 오후 11시 15분대에 편성됐다. 이경규가 '목요일 밤의 저주'를 끊어낼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