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씨엘을 주목해야 한다!"
물론 2NE1의 멤버인 씨엘이 과연 싸이만큼 미국에서 인기를 얻을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생기지만 이 관계자는 "요즘 미국에서 씨엘 관련한 보도가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핫'한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깜짝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다. 씨엘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3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이하 타임100)의 온라인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것. 씨엘은 막판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치열한 1위 다툼을 하다가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씨엘에 앞서 한국 가수 중 '타임 100' 온라인 투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는 비와 싸이가 있었다. 비는 2006년부터 6년 연속으로 '타임100' 후보에 올랐으며, 싸이는 지난 2013년에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비는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연예인으로는 최초로 지난 2006년과 2011년 '타임 100'에 선정됐고, 싸이는 온라인 투표에서 7위를 차지했으나 '타임100'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었다.
|
이처럼 씨엘의 미국 진출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데에는 세계적인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의 SB PROJECTS와 손을 잡은 것도 한 몫했다. 이미 싸이를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시켰던 스쿠터 브라운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팝스타의 매니저다.
씨엘과 스쿠터 브라운이 만나 만들어낼 시너지에 대해서는 이미 해외 유명 매체에서도 기대가 크다. 영국 유명 매거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는 '2015년 가장 기대되는 앨범 20'을 선정하며 씨엘의 미국 데뷔 앨범을 포함시켰다.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는 씨엘에 대해 "한국에서 '나쁜기집애'로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한 씨엘이 올해 서양 음악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그녀는 데뷔와 함께 무대 위에서 파격적인 비주얼과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빌보드, 롤링스톤, MTV IGGY 등 주요 외신들이 씨엘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씨엘의 미국 데뷔 시기는 봄이라고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소속사 측은 "씨엘은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데 수시로 미국으로 건너가 데뷔 앨범 녹음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미국 무대 정식 데뷔 날짜는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씨엘이 '타임100' 인터넷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많이 놀랐다. 하지만 투표 결과가 바로 '타임100'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닌만큼 오는 16일 공개될 '타임100' 최종 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