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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볼리비아에서 4년 동안 벌어진 ‘유령 성폭행’ 사건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5-01-11 14:19



볼리비아의 폐쇄적인 한 마을에서 벌어진 유령 성폭행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그날밤의 악몽' 사연으로 볼리비아 매니토바에서 의문의 성폭행 사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09년 볼리비아의 많은 여성들이 엄청난 두통과 함께 전날 밤 기억이 지워진 채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이들은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성폭행을 당한 마을의 주민 몸에서는 일반적인 동물 마취제보다 2배나 강력한 마취제가 검출됐다. 또 그들의 집에는 지름 2cm 정도의 ?W린 구멍과 다량의 동물 마취제가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해당 마취제를 사용하는 동물 병원을 찾아 수의사 피터위버로부터 제이콥 위브라는 남성에게 동물마취제를 불법으로 판매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결국 경찰은 제이콥 위브와 9명을 성폭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이들은 2005년부터 성폭행을 했다고 자백했다.

4년 동안 끔찍한 성폭행을 저지른 제이콥 위브 일당이 그동안 잡히지 않은 이유는 폐쇄적인 마을 매니토바의 분위기 때문에 가능했다.

매니토바 마을은 현대문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동체로 마을 자체 규율에 따라 철저히 통제된 생활을 하고 있다.


또 이곳 주민들은 극도로 보수적이며 병역, 세금 납부 등 모든 의무를 외면하며 자동차 대신 마차를 이용하는 등 종교 신념에 따라 전기사용을 거부하고 있다.

2005년 첫 성폭행 피해자가 발생했지만 이들은 엘티오의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하며 기도로 불행을 극복하려 했다.

이에 경찰은 성폭행 제이콥 위브와 9명에게 징역 25년을, 동물 마취제를 판매한 수의자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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