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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선보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노머시(NO. MERCY)'의 첫 미션음원이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산이가 능청스럽게 사랑을 논한다면, 주헌은 raw한 느낌으로 직설적인 랩을 쏟아낸다. 효린 산이 주헌은 거친 질감의 랩, 목소리의 밀도 만으로 음악을 가득 채워나갈 줄 아는 매력적인 솜씨를 뽐낸다. 매우 자유분방하게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셋이 만들어낸 균형감은 안정적이다.
'노머시'는 스타쉽의 신인 힙합 보이그룹의 최종 멤버를 가리기 위한 서바이벌. 2~6년의 세월동안 연습생으로 소속사에 몸 담은 12명이 매회 미션마다 순위를 부여받고 데뷔 여부를 결정짓는 프로그램이다. 케이윌 씨스타 보이프렌드 정기고 매드클라운 주영 이 소속된 스타쉽의 첫 힙합 보이그룹인 만큼, 가요계의 큰 기대 속에 경쟁 또한 치열할 전망이다. 2차미션 랩파트 1위에 오른 주헌은 이들 중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게 됐다. 단 몇 번의 무대를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한 주헌은 라이머로부터 "리틀 스윙스"라고 호평받은 실력파 래퍼. 이미 매드클라운의 앨범 '표독' 수록곡 '깽값'에 피처링 참여를 하고, '누보이즈(NU BOYZ)'로 믹스테잎을 발표하며 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이번 음원에서 신 스틸러가 아닌, 주인공으로서 독보적인 장악력을 뽐낸다. 곳곳에 위트있는 표현과 쉴 틈 없이 쏟아낸 타이트한 래핑이 인상적이다.
한편, Mnet과 스타쉽이 선보이는 잔혹 서바이벌, 연습생들의 데뷔 전쟁 '노머시'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쉽의 새로운 힙합 보이그룹의 탄생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