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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희, 남편 유준상 결혼 5년 뒤 첫 장인 대면…"아스팔트 바닥 큰절" '눈물 펑펑'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11-18 13:09



힐링캠프 홍은희 유준상

배우 홍은희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처음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홍은희가 출연해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과 성장 과정에서의 아픔, 연기자가 된 과정, 남편 유준상과의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홍은희는 "9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방학 때만 아빠랑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1년에 10~20일간 아빠를 만날 수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첫째 동우를 낳고 우연히 정읍 내장산을 지나가는데 남편에게 '여기가 아버지 있는 곳'이라고 말했더니 전화해보라고 해서 결국 만나게 됐다"며 "거짓말처럼 10m 뒤에 아빠가 있었고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이 꼭 우리 아빠였다"며 당시를 추억했다.

그는 "남편이 바로 차에서 내려 아스팔트 위에서 넙죽 큰절을 하더라. 결혼 후 5년이 지나서야 사위와 장인이 대면하게 됐는데 너무 맨바닥이었다. 정말 찡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또 "남편이 '장인어른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는데 너무 슬펐다.

아버지가 호탕하게 '유서방! 나는 자네를 많이 봤네'라고 하는데 눈물이 막 났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홍은희는 결혼전 유준상이 처음 어머니께 인사를 한 에피소드를 털어놔 웃음을 주기도 했다.

홍은희는 "(어머니는) 남편이 교제를 허락받는다고 생각하고 인사를 오라고 했는데 인사하러 온 자리에서 남편이 '어머니 결혼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며 "처음 만난 자리인데다 교제 한달 정도 됐을 때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홍은희는 "좀 화가 나셨던 것 같다 '어떻게 처음 인사하러 온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그만가보라'고 하시더라"며 "그런데도 남편은 '예 알겠습니다. 어머니'라며 웃으며 넉살좋게 가더라"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어 "한동안 어머니와 냉전이 있었지만 그래도 처음 와서 서글서글하게 했던게 있어 은근히 싫지는 않으셨던 것 같다"며 "당황하시면서도 내심 마음이 갔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힐링캠프 홍은희 유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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