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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엔터테이너 유준상, 드라마 영화 뮤지컬 MC에 음반까지...한계는 어디까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11-14 05:42


스포츠조선DB

엔터테이너 유준상을 단정할 수 있는 단어가 또 하나 생겼다. '가수'라는 말이다. 유준상이 기타리스트 이준화와 함께 듀오 '제이앤조이 트웬티(J n Joy 20)'를 결성하고 오는 17일 프로젝트 앨범 '저스트 트래블...워킹...앤드 씽킹(Just Travel...Walking...and Thinking)'을 내놓는다.

유준상은 그동안 영화 드라마 뮤지컬 MC 등 전방위에서 활동하는 만능엔터테이너로 손꼽혔다. 특히 뮤지컬을 하면서 이미 노래실력까지 인정받은 터. 여기에 음반까지 내며 가수라는 타이틀이 붙게된 것.

최근 유준상의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지난 2012년 KBS2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초대박' 드라마로 만들어 낸 후 지난 해에는 웰메이드 드라마 '출생의 비밀'에 출연하며 자신의 연기관을 내보였다. 올해는 영화 '표적'에서 지독한 악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고 MBC '일밤-진짜사나이'에 출연해 예능에서도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달 21일부터는 지난해 초연을 해 히트했던 뮤지컬 '그날들'에 다시 출연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는 12월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리는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MC로 김혜수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 가운데 17일 앨범까지 내놓는 것.


사진제공=쥬네스 엔터테인먼트
가수로 변신한 유준상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탐앤탐스 아셈타워점에서 열린 'J n joy 20' 기자간담회에서 유준상은 ""처음에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설마 앨범을 내겠냐'고 했다. 그래서 더 강한 의지를 담아서 지난 해 1집을 냈고, 이번에 두번째 앨범을 내게 됐다"고 웃으며 "이번 앨범은 드럼만 빼고 다 집에서 녹음을 했다. 외국 뮤지션들이 조그만 방에서 작업을 하는 걸 보고 나도 집에서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내 뮤지컬을 보러 오는 분들의 연령층이 점점 낮아졌다. 중, 고등학생들도 있더라"며 "그 친구들이 나에게 '앨범 다 들었다. 너무 좋다'라며 '오빠라고 불러도 되요'라고 묻더라. '너희 부모님 나이가 어떻게 되는데'라고 물었더니 나보다 적다더라. 그래도 그냥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웃으며 "어린 친구들과도 음악으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하고 좋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다섯곡의 연주곡과 다섯 곡의 노래를 담은 유준상의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뮤지션 하림과 이성준 음악 감독이 참여해 '이제 울지마'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 출연했던 걸스데이 혜리, 지나, 맹승지, 홍은희, 박승희, 김소연, 라미란 등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아내이자 배우 홍은희는 "음반을 내실있게 잘 만들어낸 것 같다.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 좋은 앨범이 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유준상은 잠시만 이야기를 나눠봐도 에너지가 넘치는 엔터테이너다. 그의 한계를 한정짓기가 힘들 정도다"라며 "그동안의 행보만 보고도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음반까지 낸다고 하니 놀라울 지경"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때문에 유준상이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도 관심거리가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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