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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中 최대 음악축제 헤드라이너로 출연해 수준급 라이브 선사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7-28 11:10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밴드 FT아일랜드(최종훈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송승현)가 중국 최대 음악 축제의 헤드라이너로 출연, 한류 대표 밴드의 저력을 입증했다.

25~27일 중국 상하이 금산성시 해변에서 펼쳐진 '2014 토마토 지브라 뮤직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27일 무대에 출연한 FT아일랜드는 베이시스트 이재진 자작곡 '타임투(Time To)'를 비롯해 '플라워 락(Flower Rock)', '프리덤(Freedom)', '바래', '말이야', '좋겠어' 등 6곡을 수준급의 올라이브로 연주, 록 스피릿 넘치는 무대로 중국 대륙을 사로잡았다.

이번 지브라 뮤직 페스티벌 3일 무대 중 FT아일랜드가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린 27일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중국의 유튜브로 불리는 YOUKU에서 FT아일랜드가 이번 뮤페 인기도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려 현지의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FT아일랜드의 높은 현지 인기로 엔딩 무대 진행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을 우려, 원래 엔딩 무대로 확정된 FT아일랜드의 순서를 엔딩 바로 앞으로 바꾸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FT아일랜드의 공연을 기다리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이른 시간부터 해변가를 메우며 FT아일랜드를 기다렸으며, 현지 팬들은 관객석을 FT아일랜드 공식 팬클럽 '프리마돈나' 상징 색깔인 노란 물결로 수놓으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이홍기의 맨발 투혼에 시작부터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고, 관객들은 모든 노래를 한국어로 따라 부르며 호응했다. FT아일랜드는 물 만난 고기처럼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록 페스티벌의 진수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비가 많이 내려 공연을 잠시 쉴 때에도 관객들은 쉬지 않고 FT아일랜드 노래를 부르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중국 뮤직 페스티벌을 성황리 마친 FT아일랜드는 일본으로 건너가 8월 15일 '에이네이션', 8월 16~17일 '2014 섬머소닉'에 이어 9월 14일에는 '2014 이나즈마 록 페스티벌' 등 내로라하는 록 일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아시아 '록 페스티벌' 정복을 이어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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