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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전지현, 제 50회 백상예술대상서 대상의 영광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5-27 21:22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27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시상식 전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전지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동엽, 김아중의 사회로 펼쳐지는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1년 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 영화부문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종합예술상으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는 설경구(소원), 손현주(숨바꼭질), 송강호(변호인), 정우성(감시자들), 하정우(더 테러 라이브)가, 여자 최우수상 후보로는 김희애(우아한 거짓말), 문정희(숨바꼭질), 심은경(수상한 그녀), 엄지원(소원), 전도연(집으로 가는길)이 올랐다.
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에는 김수현(별에서 온 그대), 유아인(밀회), 이종석(너의 목소리가 들려), 조재현(정도전), 주원(굿닥터)이 함께 경쟁하고 남자 신인상 부문에는 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김우빈(친구2)과 여진구(화이: 괴물을 삼킨아이), 이준(배우는 배우다), 임시완(변호인)이 후보에 올랐다.
경희대=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5.27/

송강호와 전지현이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로 50회를 맞은 백상예술대상이 27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신동엽과 김아중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송강호와 전지현은 각각 영화 부문, 드라마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 역으로 대상을 받은 전지현은 "드라마를 사랑해준 아시아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별로 가지 않고 지구에 남아있는 도민준 김수현씨, 다음에 또 같이 하자"고 러브콜을 보내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영화 '변호인'으로 수상한 송강호는 "18년 전에 신인상을 받았을 때 가족 이야기를 하고 단 한 번도 이야기를 못했다"며 "자주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해야겠다. 아내와 자식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참담한 사건으로 소중한 생명을 희생당하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힘과 용기를 잃지 말라는 말 전하고 싶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 밖에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수현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남자 신인연기상을 받은데 이어 인기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또 '소원'의 설경구와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 영화 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을 받았고, '정도전'의 조재현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보영이 TV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영화 '변호인'은 대상을 비롯해 작품상, 신인감독상까지 받으며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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