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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머라이어 캐리' 소향이 신곡 '비(悲)의 랩소디'를 발표한다.
특히 소향이 부른 '비(悲)의 랩소디'는 원곡의 록 발라드 느낌보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발라드로, 전주에 울려 퍼지는 선율은 마치 한 편의 영화주제곡 같은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그 동안 많은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이었던 '비(悲)의 랩소디'는 2014년 소향 버전으로 재탄생되어 이제 여성들이 즐겨 부르는 애창곡으로 손꼽힐 전망이다.
15년의 세월을 이어온 만큼 두 사람은 마치 친남매처럼 활짝 웃는 모습도 비슷해 훈훈함을 안겨준다.
특히 이번 20주년 기념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비(悲)의 랩소디'를 리메이크 할 계획을 세웠고, 원곡의 주인공인 최재훈만큼의 가창력을 가진 여자가수는 소향 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그의 뮤지컬 공연장을 직접 찾아가 부탁하였고, 소향 역시 평소 좋아했던 곡이라며 흔쾌히 응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비(悲)의 랩소디'는 올해로 작곡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주영훈의 프로젝트 앨범 '90년대 콜라보'의 세 번째 싱글로, 그 동안 장미여관의 '트위스트 킹', 울랄라세션의 '꿈의 대화' 등이 발표되어 추억과 향수를 선사하며, '리메이크의 좋은 예'로 각광받았다.
주영훈은 데뷔 20주년 기념 음악은 매달 한 곡씩 싱글로 발표되며, 올 연말에 그 동안 발표된 모든 곡을 모아 앨범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