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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 연우진, 정진운, 한선화가 tvN '갑동이' 후속으로 방송될 새 금토드라마 '갑동이'에 캐스팅 됐다.
'공기태' 역엔 연우진이 낙점됐다. '공기태'는 직업, 외모, 학벌, 집안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남. 하지만 삼대독자 장손으로 태어난 그는 날 때부터 많은 사람들과 함께였기에 혼자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인물이다. 집안의 의지로 끊임 없이 결혼을 전제로 한 맞선을 보지만 그럴 때마다 그는 날카로운 독설로 상대 여성들에게 찬물 맞고 뺨 맞기 일쑤일 만큼 결혼을 싫어한다. 집안의 결혼 의지를 꺾을 목적으로 '주장미'와 비밀스러운 계약을 하게 되지만 '주장미'로 인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드림하이2'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로 신고식을 치룬 정진운은 결혼이 안 어울리는 남자 '한여름' 역을 맡는다. 우월한 미모와 기럭지의 '한여름'은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사랑을 믿지 않는 캐릭터이다. 완벽한 비주얼로 돈 많고 능력 있는 여성들의 외로움을 위로해주며 사랑과 돈을 모두 얻는 진정한 나쁜 남자. 그 누구보다 사랑을 믿지 않는 그가 사랑에 올인하는 '주장미'를 만나게 되면서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이 밖에도, 화려한 중견배우 라인업이 기대감을 더한다. 한그루의 부모로 박준규(주경표 역), 임예진(나소녀 역)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불타는 사랑으로 결혼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삶에 지쳐 서로를 원망하며 이혼을 꿈꾸는 부부로 등장해 리얼한 중년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우진의 부모로는 김갑수(공수환 역), 김해숙(신봉향 역)이 출연해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속은 위험천만한 쇼윈도 부부의 모습을 명품 연기로 선보인다.
CJ E&M의 신대식PD는 "연애를 넘어 결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 만큼 남녀 주인공의 코믹 밀당 로맨스뿐 아니라 가족간의 이야기가 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