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하모니 광장에서 KBS 라디오 봄 개편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개편을 통해 매주 오후 6시 5분부터 8시까지 2라디오 '그대 곁에, 지금 김미숙입니다'를 맡게 된 김미숙은 "7년만에 라디오에 돌아왔다. 7년 만에 자리를 바꿔 2라디오로 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언제나 변함없는 생각은 라디오라는 장르는 김미숙을 조각하는 장르라 생각한다. 20여 년 DJ를 하면서 굉장히 많은 공부가 됐다. 나에 대한 이미지가 드라마를 통해서라기 보다는 어쩌면 라디오 방송 DJ로 각인된 분위기나 모습을 기억하실 듯 하다. 그래서 항상 라디오에 고맙고 언제나 돌아가고 싶은 자리다"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라디오를 쉬었다. 아이들이 좀 커서 저녁 시간을 청취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 개편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대 곁에, 지금 김미숙입니다'라는 타이틀을 내가 지었다. '지금'이란 단어가 가장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많은 분들이 '황금, 소금, 지금 중 가장 중요한 건 지금'이라는 말을 많이 하신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 여러분과 함께 공감하고 나누길 바란다. 2시간 동안 우리 곁의 이야기를 주옥같이 담아서 아름답고 품위있게 조화로운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