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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현빈 "제대 후 첫 작품, 기대와 긴장 공존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4-02 12:16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의 제작보고회가 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현빈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역린'은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4.02/

"제대하고 첫 촬영, 기대와 긴장 공존했다."

배우 현빈이 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역린'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빈은 "군대 가기전 마지막 촬영을 한 작품이 '시크릿 가든'이었다. '시크릿 가든'은 2010년 9월 첫 촬영을 했다. 그런데 2013년 9월에 내가 '역린' 촬영장에 있더라"라며 "군대에서 그리웠던 공간에 있어서 기뻤지만 기대와 긴장이 반반이었다. 욕심도 만히 났고 기분도 많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 '잘해야지' 그런 기분이 커져 있어서 누르는데 걱정했던 부분들도 있다. 하지만 다행이었던 것이 감독님이 초반 촬영을 큰 비중이 아닌 장면을 잡아 주셔서 편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역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론 정조 캐릭터도 좋았지만 시나리오가 굉장히 좋아다. 보고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군 전역 후 중화권 팬미팅을 하다 호텔에서 시나리오를 봤다. 정조라는 역할로 제의가 들어왔지만 정재영이 맡은 상책이나 조정석이 맡은 살수 역할도 정말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현빈은 '역린'에서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25살에 왕위에 오른 정조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정조가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24시간을 그린 영화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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