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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궁' 이미영이 대학로 연극 제작자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오랜 연륜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대학로를 주름잡던 연기자였던 이미영은 이번 '잘자요, 엄마'를 통해 제작자로의 변신에도 성공했다. 이미영은 몇 년 전 지방에서 '잘자요, 엄마'의 델마 역을 맡으면서, 작품과 캐릭터에 푹 빠졌고, 다시 연기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연기와 제작이란 두가지 역할을 맡았다. 퓰리처상까지 받았던 작품이지만,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무대에 올리려는 제작자가 없자, 직접 사재를 털어 제작에 나선 것이다. 그만큼 연극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잘자요, 엄마'를 성공시킨 셈이다.
이미영은 "너무나 간절히 이 작품의 델마를 연기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