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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성수의 부인 박모씨가 가수 인순이로부터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서울고검은 박씨가 인순이에게 수익보장을 약속하며 받은 23억원을 가로챈 혐의와 채무변제 명목으로 제공한 앤디워홀의 작품 '재키'를 임의로 담보 삼아 미술품 경매 업체에서 18억원 상당을 대출받은 혐의를 파악해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상당한 친분 관계가 있는 피해자의 신뢰를 이용해 23억원에 이르는 돈을 차용금 명목으로 받아 챙기고 대물 변제로 준 그림을 동의 없이 담보로 사용했다"며 "이는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