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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 서극 영웅본색2 악연?'
서극이 만든 영화 제작사 전영공작실에 오우삼이 찾아오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서극은 영화 '상하이 블루스'로 홍콩 영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오우삼은 10년 전 '철한유정'을 연출했지만 극장에서 개봉조차 하지 못했고 그 후로 삼류 코미디만 만들며 제기의 기회를 찾고 있었다. 오우삼의 '철한유정'을 본 서극은 그에게 액션 영화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함께 일해 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영웅본색2' 제작을 앞두고 두 사람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영화 주인공을 두고 "새로운 인물로 바꿔야 한다"는 서극과 "전편 중심인물이므로 바꿀 수 없다"는 오우삼 입장이 대립한 것. '영웅본색2'는 결국 주인공 분량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영웅본색2' 촬영이 시작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표면위로 떠올랐다. 서극은 매번 촬영장에 나타나 오우삼에게 시비를 걸었고, 오우삼은 자신의 위치를 뒤흔드는 서극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국 두 사람의 감정은 편집 작업 중 폭발, 서극과 오우삼은 각자 나눠서 편집을 진행했고 '영웅본색2'는 억지스러운 스토리 라인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웅본색2'는 전편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 홍콩영화 사상 최고의 콤비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하지만 '영웅본색2'로 서극과 오우삼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방송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영웅본색', '영웅본색2', '서극', '오우삼', '주윤발' 등의 키워드가 랭크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영웅본색2' 서극과 오우삼 악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웅본색2, 서극과 오우삼 관계가 안 좋았구나", "영웅본색2, 서극 오우삼 지금도 안 볼까?", "영우본색2, 서극 오우삼 개성이 너무 강해도 안 좋은 듯", "영웅본색2, 서극 오우삼 다시 힘 합쳐서 느와르 만들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