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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논란, 박은선'
특히 2004년 세계 여자 청소년축구 대회에서는 8골을 쏟아 부으며 대회 득점왕에 오른 박은선은 2005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축구선수 여자부문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또 2004년 12월 최고대우를 받으며 서울시청에 입단한 박은선은 올해 WK리그에서 19골을 터트리며 득점 부문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박은선은 그간 1m80-74㎏의 우월한 체격조건과 체력, 보이시한 외모, 낮은 목소리 등으로 인해 공공연히 성별논란에 휩싸여 왔다.
계속된 성정체성 논란에 박은선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별검사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경기출전 다했다"며 "그때도 어린 나이에 기분이 좋지 않았고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박은선은 "니들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나도 내 할 일을 하련다. 단디(똑똑히) 지켜봐라. 여기서 안 무너진다. 니들 수작 다 보인다"고 강한 불쾌감을 보이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