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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 가요계 '퍼펙트 올킬'. "당분간 음원차트는 10위부터 시작하는 걸로!"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9-25 15:13




'당분간 음원 차트는 10위부터 시작!'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신곡이 가요계를 융단 폭격했다.

25일 0시 공개된 버스커버스커의 2집이 각종 음원 차트를 싹쓸이하며 '버스커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것.

그동안 몇몇 대형 가수들이 전체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올킬'을 달성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버스커버스커 처럼 음반에 수록된 모든 곡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싹쓸이하는 '퍼펙트 올킬'은 전례를 찾아보기 드물다.

실제로 버스커버스커는 2집 타이틀곡 '처음엔 사랑이란게'가 모든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수록곡들이 2위부터 9위까지 싹쓸이 하고 있다. 심지어 연주곡인 '가을밤'까지 상위권에 랭크돼 말그대로 가요계가 버스커버스케의 노래로 융단 폭격을 당한 꼴이다.

그러다보니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음원 차트 1위부터 9위까지는 버스커버스커의 신곡끼리 경쟁을 하게 됐다. 다른 가수들에게 음원 차트는 10위부터 시작된다고 봐야 할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스타들 역시 버스커버스커의 새로운 음반에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승우는 "평생들을 노래 또 생겼어요"라고 밝혔고 허각 역시 "버스커는 미쳤다. 멋있어!"라고 전했다. 또 윤종신은 "범준이 목소리에 이제 아우라가. 축하해 애들아"라며 한층 성숙해진 음악성에 찬사를 보냈다.


관심은 가요계를 강타한 '버스커 신드롬'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 여부에 쏠려 있다. 버스커버스커는 앨범 발표 이후 별도의 방송 활동이나 프로모션을 펼치지 않을 예정이다. 아이돌이나 비주얼을 중시하는 가수의 경우 이럴 경우 인기 상승세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지만 밴드 음악인 버스커버스커의 경우 오히려 음원 차트의 인기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버스커버스커의 데뷔 앨범이 에너지가 넘치는 봄의 느낌이었다면 이번 2집은 연주부터 노래까지 한 단계 성숙한 가을의 느낌이다. 특히 전곡의 작사와 작곡, 편곡을 맡은 장범준의 비상한 능력에 다시금 감탄사를 토해내게 한다.

한편 버스커버스커는 다음달 3일 부산 벡스코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일과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2013 버스커버스커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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