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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정가은'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예능'이다. 최근 클라라 박은지 등 '예능 대세'들 못지않게 정가은은 예능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인기를 모았다. 그리곤 숨고르기에 들어간 정가은이 배우라는 타이틀로 다시 돌아왔다. 정가은은 최근 큰 인기를 모으며 방영중인 SBS 수목극 '주군의 태양'에서 안진주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연예인을 하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스타'가 돼 더 그런 것도 있었다. "사실 모델 활동을 하면서 만족하고 살았는데 '스타킹'에 출연하며 갑자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게 됐거든요. 준비없이 인기가 올라가고 스케줄이 많아지니까 그 고마움보다는 힘든 것이 더 컸나봐요. 그래서 지금이 차라리 더 마음이 좋아요.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마음이거든요. 지금 다시 그렇게 하라면요?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하죠.".
연기는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다. "사실 대학에서는 전공보다 연극부 활동을 더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 연기에 대한 로망이 있었나 봐요. 지금 하는 '주군의 태양'도 너무 재미있어요." 촬영장에 나가는 것부터가 재미있단다. "제 말투에 조금 어리광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안진주는 완벽한 커리어우먼이거든요. 똑부러지게 말을 잘해야해서 그 부분을 집중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정가은이 연기하는 안진주 캐릭터는 러브라인도 살짝 가미될 전망이다. "태공실(공효진)의 언니 태공리(박희본)와 이한주(이재원) 그리고 안진주가 살짝 삼각관계가 될 거라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모르겠어요. 작가님이 어떻게 그려주실지….(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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