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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눈물'
이날 엄지원은 "영화에서 노메이크업으로 나온다. 여배우로서 고민이 되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극 중 미희를 하기로 하면서 그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던 중 말끝을 흐리며 결국 눈물을 보여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영화 종영 후 기자간담회 참석이 다소 늦었던 것도 엄지원이 너무 많이 울어서였다"고 이유를 전했고, 극 중 남편 설경구는 스태프에게 휴지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해 엄지원에게 전달했다.
또 "상대 배우가 거울도 보고 했다면 마음이 흔들렸을 텐데 설경구 선배도 극중 남편 동훈으로 든든하게 버텨줘 나 역시 미희가 될 수 있었다"고 설경구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촬영하면서 당연히 아팠다. 하지만 그럼에도 삶을 견뎌나가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강하고 긍정적으로 밝은 에너지를 찾으려고 했다"며 "영화 속이었지만 가족이 있었기에 그런 고통스러운 감정을 의지하며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엄지원 눈물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지원 눈물, 엄마의 절절함 느껴진다", "엄지원 눈물, 아동성폭행 소재 정말 불편하지만 짚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의 문제", "엄지원 눈물, 여배우의 진심이 느껴지는 예쁜 모습"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소원이와 이를 극복해 나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소원'은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나는 가장 따뜻한 감동을 그린 영화로 10월2일 개봉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