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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부터 방송하는 SBS 새 월화극 '수상한 가정부'에 아역배우 김소현 채상우 남다름 강지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극중에서 엄마 없이 아빠와 함께 살아가는 4남매로 각각 한결 두결 세결 혜결 역을 맡았다.
유치원생인 막내 혜결은 커다란 눈망울처럼 호기심 많고 천진난만한 귀염둥이. 엄마가 남기고 간 돌 다섯 개를 '가족돌 상자'에 넣고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다.
이처럼 성격도 개성도 제각각인 4남매의 좌충우돌 캐릭터는 극중 긴장감과 함께 보는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이 성인 연기자의 어린 시절을 대리하는 한시적 출연자가 아니라 스토리의 중심축으로서 끝까지 드라마를 이끌고 가는 역할이기 때문에 출연 비중이 크고 시청률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다름은 '꽃보다 남자' '동이' 등 10여편의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강지우는 '추적자'에서 손현주의 유치원생 딸로 등장해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캐스팅의 귀재'로 불리는 연출자 김형식 PD는 이들 4남매의 조합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그 때문에 이들이 극중에서 가사도우미 박복녀(최지우)와 함께 벌여나갈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촬영장에서 실제로 친남매처럼 단란한 우애를 과시하는 이들은 '수상한 가정부' 출격을 앞두고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