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인 피터팬남'
김 씨는 1982년생으로 32세이지만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으로 평생을 초등학생 외모로 살고 있었다. 그는 "길을 다니면 일반적으로 초등학생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변성기가 아직 안 왔고, 목젖도 없다. 2차 성징이 아직 안 온 상태라 겨드랑이에 털도 없다"며 "가장 최근에 병원 갔을 때 뼈 나이가 아직 16~17세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여드름조차 난 적 없다는 김 씨는 "22세에 마지막 유치가 빠졌다. 3년에 한 번씩 빠지더라"고 털어놨다.
김 씨는 어려 보이는 외모로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수능시험 때는 뒤에서 수군거리면서 '도대체 몇 살인데 벌써 수능을 보는 거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성인영화를 보러 간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말들이 귀찮아서 안 간다.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조차 싫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샀다.
화성인 피터팬남 김 씨를 본 MC 이경규와 김구라는 처음에는 초등학생이라고 의심했지만, 어른스러운 말투와 의젓한 모습에 "외모는 어리지만 말하는 건 초등학생이 아니다"라며 놀라워했다.
화성인 피터팬남 등장에 네티즌들은 "화성인 피터팬남, 이런 사람도 있구나", "화성인 피터팬남, 진정한 피터뺀남", "화성인 피터팬남, 유치, 성장판, 변성기 모두 신기해"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