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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를 몰고다니는 클라라까지 tvN 'SNL코리아' 고정크루에 합류했다. 이제 'SNL코리아'의 고정 크루가 되는 것은 이슈의 중심에 서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만큼 고정 크루가 되고 싶어하는 연예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클라라의 'SNL코리아' 입성은 클라라와 'SNL코리아'측의 지향점이 잘 맞아서다. 클라라 입장에서는 최근 화제가 됐을 때 될수 있는한 대중에게 많이 노출돼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SNL코리아' 입장에서보면 등장하기만 하면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는 클라라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신동엽은 'SNL코리아'에 호스트로 출연한 후 콩트에 대한 본인의 열망을 'SNL코리아'를 통해 풀어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신동엽 편이 '19금 코미디'의 최강이었다는 평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한 연예 관계자는 "신동엽은 MC로 활동하면서도 코미디언 본연의 콩트 코미디에 굉장히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SNL코리아'와 잘 맞으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내 고정크루가 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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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합류한 고정 크루가 있다면 중도에 하차한 크루도 있다. 개그맨 이병진은 고정크루에 합류했다 중도에 하차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선 "'SNL코리아'에서 중도하차를 하게 된 이유는 그 곳에서 찾은 내가 입고 싶은 옷이 나와 어울리는 옷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궁합이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호스트로 출연했던 고정 크루에 합류했던 유세윤은 희대의 '음주운전 자수 사건'으로 'SNL코리아'를 하차하게됐다. 자진 하차인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은 모습이다. 복귀 역시 아직 미정인 상태.
초반 'SNL코리아'를 이끌었던 장진 감독도 시즌1을 끝으로 하차했다. 장 감독은 "마음속엔 '내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있다. 그래서 아이디어 제안을 하거나 함께 고민을 나누기도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그걸 하는 동안에는 단 하루도 거기서 떠날 수가 없다.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내 능력의 부재를 너무 많이 느꼈던 곳이다. 다시 한다는 건 너무 힘든 것 같다"며 미련은 있지만 복귀 의사는 없음을 털어놨다.
한 방송 관계자는 "'SNL코리아'가 화제가 되면 화제가 될수록 고정 크루를 하고 싶어하는 연예인들은 많아진다. 하지만 단순히 '반짝' 화제를 통해 합류한다면 오래 버티기 힘든 곳 역시 'SNL코리아'다. 때문에 자신만의 색깔을 만드는 것이 고정 크루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같다"고 귀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