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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 털려…무분별한 신상 털기 우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3-07-11 11:25 | 최종수정 2013-07-11 11:53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 털기

용인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심모군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심군의 무차별적인 신상 털기에 나섰다.

현재 주요 포털 사이트와 심군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들이 네티즌들에게 공유되며 네티즌들은 온갖 욕설과 악플을 달고 있으며, 심군의 얼굴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심군이 페이스북에 올린 기타연주 영상에는 "킬러의 연주", "살인의 전주곡" 등의 조롱 섞인 댓글을 남기는 상황이다.

앞서 심군은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버렸다"며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슬픔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분노를 느끼지도 못했고, 아주 짧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피냄새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적었다.

그는 3분 뒤 다시 "난 오늘 개XX가 돼보고 싶었다. 개XX만 할 수 있다라…. 그래 난 오늘 개XX였어"라고 적었다.

이어 피해자에게 "활활 재가 되어 날아가세요. 당신에겐 어떤 감정도 없었다는 건 알아줄지 모르겠네요. 악감정 따위도 없었고, 좋은 감정 따위도 없었고, 날 미워하세요"라고 적었다.

시간으로 보면 용인시 기흥구 모텔에서 밤새 A(17)양의 시신을 훼손한 뒤 김장용 비닐봉투에 시신을 담아 나온 뒤 1시간여 만에 글을 올린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심군이 "마지막순간까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 용기 높게 삽니다.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가 않다는 걸 확실하게 해줘서"라고 적은 부분은 숨진 여성을 조롱하는 듯한 어조여서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후 6시 28분 "오늘따라 마음이 편하다. 미움도 받겠지만 편하게 가자"라는 글을 올린 뒤 약 6시간 만에 자수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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