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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분 회장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여대생 청부살해'에 대한 보도를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사건으로 인해 식품업계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영남제분의 밀가루를 사용하지 말자는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롯데제과, 농심, CJ제일제당, 동서식품 등의 업체들이 영남제분 재료를 사용하는 기업으로 지목된 상황.
이에 삼양식품은 지난달 27일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 여대생 청부살해사건, 그 후'편 방송이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삼양식품은 2009년 이후로 영남제분과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외 지목된 업체들도 방송 초기부터 영남제분의 제품을 쓰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영남제분을 향한 네티즌들의 분노는 한 층 더 확대, 여전히 인터넷과 SNS를 통해 번지고 있다.
한편 기업 관계자들은 "이번 불매운동은 단순한 불매운동으로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며 "영남제분과 거래중인 기업들까지 겨냥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면서 매출 손실이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