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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분 회장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취재 중단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국민들의 원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날 영남제분 회장은 "형 집행정지에 대해서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윤씨) 아파서 기어 다니더라. 쉽게 (형 집행정지) 받은 것이 아니다"고 덧붙여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방송 직후 윤씨의 주치의가 있는 세브란스병원에서는 병원장의 공식사과와 함께 진상조사를 위한 교원윤리위원회를 열었다. 또 검찰은 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들어갔다.
이날 윤씨의 주치의가 있는 세브란스병원 내부에서 조심스럽게 '양심선언'이 일어난다고 제보를 해온 관계자에 따르면 "식사 자리에 초대돼 거액의 돈을 건네받았다 거절했다"며 고백했다. 이는 의료계 관계자들도 윤씨의 주치의가 작성한 진단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병원측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회장부인이 10여 년간 호화 병실생활을 해왔다는 사실과 더해 사건 이후 아무런 문제없이 회사를 운영했으며, 그 돈으로 회장부인의 뒤를 봐줬다는 사실에 영남제분에도 그 비난과 질타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제작진은 형집행정지에 대해 변호사와 검사측은 긴밀한 친분관계가 있는 사실을 밝혔다. 우연이라고 하기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은 이 관계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지만 모두 방송과의 인터뷰를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의 중심에 있던 윤씨의 사위이자 숨진 여대생 하모씨의 사촌오빠인 김모씨의 주장도 보도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모부 집에서는 왜 그런 집안과 결혼생활 유지하느냐고 했지만 이제 아기 낳고 살려고 하는데 힘들다. 장모 때문에 가족을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고 장모인 윤씨를 감쌌다. 그러면서 전직 판사이자 현재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김씨는 "(윤씨가) 암 수술 받으신 것도 맞고 몸 안 좋으신 것도 분명하다"며 "장모의 형집행정지에 관해서는 전혀 모른다. 서면 한 장 그 부분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은 병원 측과 검사 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여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했으며, 제작진은 형집행정지에 관해 주치의 뿐 아니라 관계자 모두를 원점에서 철저히 수사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