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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스타2' 게이머는? 7~9일 한국에서 밝혀진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6-04 12:17



블리자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2013 WCS(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시즌1 파이널에 나설 16명의 선수들이 모두 확정됐다고 밝혔다.

7~8일에는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16강전과 8강전이, 그리고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준결승과 결승전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

WCS 출범 이후 첫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유럽, 북미 등 3개 지역에서 선발된 16명이 나선다. 한국 지역에서는 지난주 열린 WCS 한국 시즌1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철(웅진)과 준우승자 이신형(STX)을 비롯해 김유진(웅진), 강동현(아주부), 신노열(삼성전자), 황강호(LG-IM) 등 6명의 선수가 나선다. 유럽 지역에서는 정종현(LG-IM), 박지수(밀레니엄), 드미트로 플립척(무소속·우크라이나), 일리예스 사토우리(EG·프랑스), 다리오 분쉬(팀리퀴드·독일) 등 5명이 선발됐고, 북미 지역에서는 송현덕(팀리퀴드), 김동현(EG), 한이석(EG), 김동원(엑시옴에이서), 양준식(엑시옴에이서) 등 5명이 나선다.

국적으로 따지면 16명 가운데 무려 13명이 한국 선수들이다. 국적에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지역 대회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만큼 한국 게이머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얘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좀 더 많은 국가의 선수들이 나서지 못했다. 지역별, 국가별 쿼터제와 같은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이널에 나서는 선수들은 우승 상금 4만달러를 포함 총 15만달러 규모의 상금뿐만 아니라 전세계 선수 랭킹에도 도움이 되는 포인트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올해 열리는 3개 시즌 끝에 포인트 상위 16명의 선수들은 오는 11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자드의 게임쇼 '블리즈컨'에서 WCS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 올해 최고의 '스타크래프트2' 게이머를 위한 마지막 경쟁을 펼치게 된다.

16명의 선수들은 각 조 4명씩 4개 조로 배치돼 3전 2선승제 조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기를 벌이며, 각 조 1~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8일 열리는 8강에 진출한다. 8강 이후부터는 5전 3선승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한다.

3일간의 흥미진진한 '스타2' 경기들과 함께 행사 마지막날인 9일에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 및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현장 이벤트 가운데 고려대와 연세대의 아마추어 '스타2 연고전'이 볼만하다. 준결승전과 결승전 사이에 열릴 예정. 또 결승 당일 현장 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태블릿PC, 최신형 스마트폰, 다양한 블리자드 제품, 상품권 등을 나눠준다.

WCS 시즌 1 파이널은 온게임넷과 온게임넷닷컴을 통해서 한국어로 생중계되며, 전세계 팬들을 위해 WCS 트위치 채널(www.twitch.tv/wcs)를 통해서 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한국어 해설진은 전용준, 엄재경, 김정민 조와 성승헌, 김태형, 박태민 조가 맡게 되며, 글로벌 팬들을 위한 영어 중계는 조한규씨의 진행 아래 인기 영어 캐스터들이 담당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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