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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출신' 펨핀코, "레즈비언 맞다" 눈물의 고백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06-04 09:53 | 최종수정 2013-06-04 09:54


펨핀코 커밍아웃 고백

SBS '스타킹'에 출연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필리핀 출신 가수 채리스 펨핀코가 커밍아웃했다.

펨핀코는 지난 3일(현지시각) 필리핀 ABS-CBN의 토크쇼 '더 버즈(The Buzz)'에 출연해 동성애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펨핀코는 진행자 보이 아분다의 동성애 루머에 대한 질문에 모국어인 타갈로어로 "나는 레즈비언이 맞다"고 인정했다.

커밍아웃을 선언한 펨핀코는 "이제야 진정한 나 자신을 찾은 기분이다. 나를 존중해주고 지지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나를 용서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분들이 있다면 용서를 구하고 사과한다. 그들을 이해한다"며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우리는 모두 동등한 존재"라며 성적 취향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특히 펨핀코는 "난 내 자신을 사랑하고, 그렇기에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07년 '스타킹'에 출연한 펨핀코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펨핀코의 영상은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고 세계적인 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에게 발탁돼 정식 데뷔 앨범을 발매, 빌보드 차트에 오르며 세계적인 스타로 등극했다. 미국 '오프라 윈프리 쇼', '글리'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치던 펨핀코는 지난 2011년에 아버지가 괴한의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를 겪어 안타까움을 샀다.

최근 펨핀코는 짧은 머리를 하고 문신을 새기는 등 남성적인 외모로 변신해 동성에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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