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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가정사가 원치 않게 공개됐다. 그것도 모자라 사실과 다르게 과장돼 알려졌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이쯤되면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쪽에 책임을 묻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다. 그렇다면 장윤정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처음 장윤정의 슬픈 가정사가 전해진 이후 녹화를 준비 중이던 '힐링캠프' 쪽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소식을 접한 뒤 바로 장윤정 측에 전화를 했고, 얼굴을 직접 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과를 하고 싶다고 해서 제작진과 장윤정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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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관계자는 "장윤정은 평소 책임을 묻기보다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는 스타일이다. 가장 힘든 일을 겪었을 때도 평소 스타일이 나온거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이에 '힐링캠프' 제작진은 "우리가 (장)윤정씨를 힐링해 줘야 하는데 오히려 힐링을 받는 거 같다"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은 장윤정이 오는 7일로 예정된 '힐링캠프' 녹화에서 슬픈 가정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을 할 지에 쏠리고 있다.
소속사 측은 "아직 녹화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가정사에 대해 공개할 지 여부는 장윤정 본인이 선택할 문제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하지만 장윤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평소 화끈한 성격을 봤을때 이번 사태도 결코 피해가지 않을 것이다"며 "증권가 정보지에 남동생만 있는데 여동생이라고 하고, 잔고가 부풀려져 마이너스 10억원이었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실린 만큼 이 부분을 바로잡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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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가정사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 가을로 예정된 KBS 도경완 아나운서와의 결혼에 대해서는 "저 시집간다"라며 "요즘 어디를 가도 많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장윤정의 소속사인 인우프로덕션의 홍익선 대표가 트로트를 살리기 위해 기획했다. 장윤정을 비롯해 박현빈 강진 윙크 최영철 홍원빈 양지원 등 소속 트로트 가수들이 총 출동해, 2시간여 동안 열띤 무대로 트로트의 참 맛을 전했다.
이 공연장에는 도경완 아나운서가 찾아와 예비신부 장윤정의 공연을 끝까지 지켜봤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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