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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이 제대로 망가졌다.
화룡점정은 바로 '퀸 오브 발라드' 코너. 이수영은 'SNL 코리아' 최초의 유부녀 호스트 답게 대한민국 주부의 대변자로 나서 고충을 털어놓았다. "애 낳고 아줌마 됐어. 빨래 청소 집어치워. 목 늘어난 티셔츠 입어" 등 공감되는 이야기를 이수영 특유의 솔직함과 'SNL 코리아'의 유머코드로 녹여냈다.
간판 코너인 '위켄드 업데이트' 또한 최일구 앵커의 촌철살인 멘트와 안영미의 찰떡호흡이 유감없이 빛을 발하며 업그레이드 된 시사풍자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번주엔 논란이 되고 있는 정치권의 당 이름 교체 추진 건과 엄마 가산점제 등을 풍자했다.
한편 이날 'SNL 코리아'는 봄나들이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 2.8%, 평균 시청률 2.4%(닐슨코리아,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 tvN, 스토리온 합산)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오는 27일에는 가요계 컴백을 눈 앞에 둔 걸그룹 포미닛이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