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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이다해, 이병헌-김태희 넘을까?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3-02-07 16:22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이리스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다해가 장혁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2.07/

"이병헌과 김태희를 넘을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선 KBS 새 수목극 '아이리스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아이리스 활동으로 체포된 NSS 전 국장 백산의 배후 '미스터블랙'의 정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지난 2009년 방영된 '아이리스'의 두 번째 시리즈인 만큼 1편의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는 상황. 1편엔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빅뱅 탑, 김소연 등이 출연했다.

'아이리스' 시리즈의 제작자인 정태원 대표는 "1편을 제작할 당시에 대본을 다 갖고 시작한 게 아니라서 20부까지 완성도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 스핀오프로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란 드라마를 하면서 뒷부분에 가서 시청률이 떨어지는 경험도 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리스2'에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회의를 많이 하고, 1편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1편에 버금가는 수준의 드라마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대본을 보고 또 보면서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계속 채워나가고 있다. 1편보다 2편이 더 현실성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남과 북,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드라마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편에 이어 2편에도 출연하게 된 배우 김영철 역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1편보다 2편을 찍으면서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1편보다 더 잘 만들자는 마음 때문"이라며 "1편보다 더 젊고 활동적인 요원들이 출연한다. 2편이 완성도에 있어서도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사탕키스보다 더한 이벤트가 많이 있다"며 1편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병헌-김태희 커플의 사탕키스 장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표민수 감독은 "멜로 장면 자체는 음악과 편집, 연기자의 감성, 배경 등이 다 합해져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결과는 나중에 20부가 끝났을 때 알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웃어 보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엔 드라마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취재진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예고 영상은 화려한 액션신과 블록버스터다운 큰 스케일의 화면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연배우인 장혁은 "국가기관의 팀장 역할을 맡은 만큼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 이다해는 "예고 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 올랐다. 최고의 스태프와 감독님이 연기를 할 수 있는 훌륭한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이범수는 "많은 동료 배우들이 우정 출연으로도 나오고 싶어하는 드라마에 멋진 배우들과 함께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연하는 오연수, 임수향, 윤두준, 이준, 윤소이 등도 제작발표회를 통해 얼굴을 비췄다.

한편 '아이리스2'는 헝가리, 캄보디아 등에서의 해외 촬영을 마치고 국내 촬영을 진행 중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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