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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보영 소속사 김상유 대표 인터뷰 "정글의 법칙에 죄송합니다"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3-02-07 19:12


박보영의 매니저 김상유 대표가 '정글의 법칙' 비난글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박보영 소속사 김상유 대표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정글의 법칙'과 팬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뉴질랜드에서 '정글의 법칙' 촬영에 동참하고 있는 김상유 대표는 7일 오후 스포츠조선을 통해 자신의 SNS에 썼던 '정글의 법칙' 비난 글에 대한 해명과 함께 사과를 했다. 김상유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공개한다.

촬영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나?

-뉴질랜드에서 촬영이 시작됐는데 3일씩 배우와 연락이 안 되고 그래서, 불안감과 불만이 커졌다. 다른 촬영지에선 실제로 비가 정말 많이 와 촬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됐고 현지 코디네이터도 '위험하다'라고 전했다. 매니저 입장에서 배우의 안전이 먼저 걱정됐다. 그러던 중 숙소로 돌아 온 박보영을 보니 정수리에 부상도 있고, 정말 고생한 흔적이 많아 순간 화가 났다. 그래서 제작진과 작은 마찰이 있었다.

왜 글을 남겼나?

-제작진에 대한 불만이 좀 있는 상태에서 함께 숙소에서 맥주를 마셨다. 그러다가 술기운에 혼자 기분 풀 곳을 찾다가 SNS가 개인적은 공간이란 생각에 불만의 글을 올렸다. 제 SNS는 지인들 외엔 공개된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볼 거라 생각을 못했다. 또 글 쓴 다음날 삭제를 했는데, 그 사이에 누군가 캡쳐를 해놨다가 퍼트린 거 같아 당황스럽기도 하다.

동물 촬영에 대한 비판은 어떤 상황이었나?

-사실은 계속 촬영장에 있었던 게 아니라, 정확하게 알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동물 인서트 촬영을 위해 제작진이 동물들을 데리고 있는 걸 잡아 온 거라고 제가 오해했다.

현재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

-'정글의 법칙' 촬영을 잘 이어가고 있다. 촬영장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저로 인한 해프닝이 있었지만, SBS 쪽도 그렇고, 함께 촬영하는 스타들도 이해해줘서 큰 문제는 없는 상태다. 특히 김병만씨가 잘 이해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내일 다음 촬영지로 이동할 예정이라 오늘은 쉬고 있는 중이다.

박보영은 어떤 상태인가?

-'왜 그런 글을 남겼냐?'라고 뭐라고 하더라. 사실 보영이도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인데, 그래도 열심히 참여하려고 해 고맙고 기특하다. 3일 촬영, 1일 휴식 기간을 지키면서 촬영하고 있는데, 제작진이 하루는 푹 쉴 수 있게 배려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모든 게 경솔한 제 행동 때문에 비롯했다.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타들과 제작진, '정글의 법칙'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격한 감정 상태에서 지나친 표현으로 많은 분들에게 오해를 사게 했다. 정말 죄송하다. '정글의 법칙'과 보영이게 피해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한편, 김상유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개뻥 프로그램. 리얼 버라이티 프로그램이라고? XX하네' 등의 내용으로 '정글의 법칙'을 비난하는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뉴질랜드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 '정글의 법칙' 팀은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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