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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故) 조성민의 누나와 어머니가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조 씨는 조성민이 최진실 사후 쏟아진 비난에 무척 힘들어했다고 털어놨다. 조씨는 "비록 좋지 않게 헤어졌지만 둘은 정말 좋아했다. 서로 너무 좋아해서 더 싸웠던 것 같다. 어쩌면 모진 비난에도 묵묵히 견뎌냈던 것이 자기가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성민이가 종종 '(최진실이) 좋은 데 잘 가야 되는데 좋은데 가라고 나 이렇게 많이 빌고 있는데'하는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유서 공개 이후 최근 우연히 인터넷 댓글 보게 됐는데 충격 받았다. 좋지 않은 이미지인건 알지만 망자보고 잘 죽었다고 대놓고 말하는 걸 보며 '성민이는 죽어도 욕을 먹는구나' 싶어 속상했다"고 말했다.
조성민 어머니는 "환희, 준희와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떠난 것이 너무 안타깝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할 때 도쿄돔에서 성민이가 던지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렇게 멋있던 아들을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힘들지만 아들을 위해서라도 더 기도 많이 하고 더 열심히 살 것"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유족들은 마지막으로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자기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다"며 그간 조성민에게 쏟아졌던 오해의 시선을 거둬달라고 부탁했다. 이들의 인터뷰 원문은 '스타일러 주부생활' 2월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