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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여중생 태우는 CCTV"…네티즌 "화학적 거세를" 분노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1-03 18:00


<사진설명=지난해 5월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출석한 고영욱(왼쪽), 3일 오후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고영욱>

"고영욱에게 화학적 거세를 시행해라!"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3일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고영욱은 지난해 12월 1일 서울 홍은동 인근에서 귀가중인 여중생 A양(13)을 자신이 가수 프로듀서라며 접근해 차에 태우고 허벅지 등 몸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양이 고영욱의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담긴 현장 CCTV를 확보한 뒤 그를 추궁했다. 그러나 고영욱은 A양을 차에 태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고영욱을 귀가 조처했지만,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으므로 보강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위한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이라며 "고 씨가 성폭행 혐의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일단 보강 수사를 끝내고 영장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미 고영욱은 지난해 3월과 4월에도 김모(18)양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술을 먹인 뒤 성추행한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전과가 있기 때문.

특히 근신 중인 고영욱이 또 다시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이날은 공교롭게도 법원이 미성년자 5명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에게 성 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를 첫 명령한 날과 맞물리기도 해, 이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

연달아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고영욱을 향해 네티즌들은 "연예인 1호 화학적 거세 요망", "공인이 근신 중에 계속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지 용납이 안 된다", "더 이상은 용서 할 수 없다", "전자발찌를 차야 할 것 같다", "왜 자꾸 미성년자를 건드리느냐.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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