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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故최진실 야탄치고 싶다" 눈물 핑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2-12-21 12:29


<사진=MBC '좋은아침' 캡처>

'원로배우' 최불암이 故최진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날'에는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15주년 특집으로 최불암과 양택조, 박원숙이 출연해 드라마 비하인스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대 그리고 나'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선보였다. 이때 함께 했던 故최진실의 모습이 지나치자 스튜디오에 적막감이 흘렀다.

최불암은 이날 "15년의 감회가 새롭다.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진실이도 함께 출연을 했었고, 추억이 아름다운 것만은 아닌 거 같다. 나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고 산다는데 돌아보고 사는 게 그렇게 좋지 많은 않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이어 "스스로 인생을 마감한 것에 대해 야단을 많이 치고 싶었다"며 아직까지도 가슴 아픈 표정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박원숙은 "사고 나기 한 달 전쯤 진실이가 전화가 왔었다. 새벽에 전화가 와서 무슨 일이 있었나 하고 깜짝 놀랐었다. 그런데 tvN '택시'라는 프로가 있다며 출연 좀 해주세요"라며 "별 것도 아닌 것에 밤늦게 전화해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또 "새벽 3시 반에 전화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느냐, 술 마셨냐"고 화를 많이 냈던 그때를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 생각해 보니 진실이가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게 계속 걸린다. 너무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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