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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라 먹는" "십팔 색깔 조카 크레파스"
'울랄라 부부'는 "이런 똥물에 튀겨 죽일 놈" 등의 저속한 표현과 "씨발라먹는", "십팔 색깔 조카 크레파스" 등 욕설을 연상시키는 대사를 수회에 걸쳐 방송한 바 있다. 방통심의위는 "종편채널을 비롯한 여러 PP프로그램이 저속한 표현, 욕설 연상표현을 사용해 이미 제재 받은 사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에 앞장서야할 지상파방송에서 이와 유사한 표현을 방송한 것은 그 위반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하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51조(방송언어)제3항과 제27조(품위 유지)제2항을 적용해 '경고'를 결정했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이날 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의 막말 발언여부, 그리고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 관련 대화 및 도청여부 등으로 사회적 논란이 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심의규정 위반여부를 논의했다. 먼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직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내용을 방송한 사안에 대해서는, 2007년 당시 발언을 있는 그대로 전했고, 해당보도가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므로 심의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 "문제없음"을 결정했다. 소수의견으로 2007년 당시 논란이 종료된 사안을 재차 언급하며, 노 대통령의 발언 중 일부만 편집하여 왜곡 보도한바 '법정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는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