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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부터 아이돌까지! 크리스마스-연말, 어떤 공연 볼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2-12-13 16:00 | 최종수정 2012-12-14 08:27


연말 풍성한 공연이 준비돼 관객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사진은 25일 코엑스 홀D에서 '2012 더 보컬리스트-투맨쇼'를 개최하는 바비킴(오른쪽)과 김태우. 사진제공=오스카ent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무적의 솔로부대도, 환상의 커플도, 7080세대도 연말연시 분위기에 젖어가는 시즌이다. 올해도 1년간 스트레스와 송년회에 시달리며 지쳐버린 심신을 달래줄 연말 공연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어떤 공연을 봐야 좋을까?


'나가수' 출신 대격돌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출신들이 한판 대결을 벌인다. '나가수' 출연 당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전 국민을 사로잡았던 만큼, 이들이 '제집 마당'에서 보여줄 레퍼토리에 대한 기대가 높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공연은 바비킴-김태우의 '2012 더 보컬리스트-투맨쇼'. '소울 대가' 바비킴이 김태우와 손잡고 25일 코엑스 홀D에서 공연을 연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팬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해 흑백 무성 영화의 주인공으로 변신, 70년대 미국 극장식 무대의 느낌을 살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무대를 준비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히트곡은 물론 30일 공개 예정인 크리스마스 듀엣곡 무대 등 겨울 감성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풍성한 음악들을 준비했으며 완벽한 소울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밖에 김경호(2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 김범수-박정현(23일~25일 올림픽 체조경기장), 정엽이 이끄는 브라운아이드소울(24일~25일 킨텍스), 윤도현의 YB와 리쌍(23일~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김연우(22일~25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소향(25일 롯데월드), 임재범(25일 부천 실내체육관), 인순이(23일~25일 63컨벤션센터), 이은미(28일~30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더원(29일 KBS스포츠월드), 국카스텐(30일~31일 서울특별시학생체육관), 윤하(30일~31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어반자카파(24일~25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이소라와 루시드폴 바이브(3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가 공연을 개최한다.


김준수. 스포츠조선DB
아이돌의 재발견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한류스타들도 연말 공연 대첩에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JYJ 김준수는 29일~31일 코엑스 홀D에서 첫 단독 공연을 연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이돌 최초로 시도되는 발라드&뮤지컬 콘서트라는 것. '내 마음의 풍금'으로 제14회 대한민국 뮤지컬 대상 음악상을 받은 최주영 작곡가가 공연을 구성하고, 뮤지컬 배우 김선영과 탕준상이 각각 '엘리자벳'과 '모차르트'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방송에서 만날 수 없었던 김준수를 가깝게 볼 수 있는데다, 독특한 구성 덕분에 공연은 3일분 2만 1000석이 순식간에 매진된 상태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연말 단독 콘서트 'Tonight 37.2C'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2년만에 열리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단독 콘서트는 대한민국 걸그룹 사상 최초로 성인 관객만을 대상으로 한 '19세 미만 관람불가 콘서트'이다. 기자간담회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브라운아이드걸스는 24일~25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19금'을 표방해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라이브웍스컴퍼니

M이민우(23일~24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와 신혜성(30일~31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의 신화 집안 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가수 케이윌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 생방송 현장공개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상암=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11.08/
장르도 풍성…록 힙합 트로트까지

이번 연말엔 장르가 한층 다양해졌다. 발라드부터 록, 힙합, 트로트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발라드계에서는 케이윌과 김장훈의 공연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윌의 공연은 좌석이 전석 조기 매진돼 당초 24일과 25일로 예정됐던 공연을 1회 추가, 26일까지 3일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팬들과 만나기로 했다.


가수 김장훈이 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독도체험관에서 10집 정규앨범 'Adieu/아듀'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장훈이 새 앨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타이틀곡 '섬데이(Someday)'를 비롯해 10곡이 수록된 김장훈의 10집에 대해 김장훈 본인은 "라이브 앨범처럼 거친 음과 절제를 함께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김장훈은 앨범 출시와 함께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도 개최한다.
김장훈은 10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잠정적으로 국내활동을 접고 내년 4월 7일 한국을 떠나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3년 여간 해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12.07/
'공연킹' 김장훈은 20일~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잠정 은퇴 전 마지막 공연 '아듀'를 연다. 3년간 중국어권 및 미주권 투어를 떠나는 그를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티켓 종합 예매 순위 3위(플레이DB)에 랭크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김장훈은 이번 공연 티켓가를 최저 수준으로 책정했음에도 최상의 퀄리티를 장담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하동균(31일 연세대학교 대강당), 성시경(30일~31일 올림픽 체조경기장), 박효신(28일~29일 올림픽 체조경기장), 나비(28일~29일 일지아트홀), 신치림(27일~30일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포맨(21일~31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신승훈(23일~25일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먼데이키즈(24일~25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스윗소로우(24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이승철(21일~24일 코엑스 홀D), 이문세(28일~31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가 공연을 개최한다.


록계에서는 크라잉넛(29일 홍대 V홀), 브로콜리너마저(28일~30일 유니클로-악스), 부활(25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 엠씨더맥스(24일~25일 유니클로-악스), 델리스파이스(24일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들국화(20일~24일 대학로뮤지컬센터 중극장) 등 언더와 오버, 신구세대를 막론하고 반가운 얼굴들이 찾아온다.


장윤정(25일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 주현미(27일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대극장), 남진(27일~28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현미(28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 전영록(30일 강남 K-POP 전용관) 등은 중장년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 또한 주비트레인, 더블케이, 팔로알토, 비프리, 오케이션, 허클베리피, 이보와 '일리네어 레코즈'의 더콰이엇, 도끼, 빈지노, 제이통, 리듬파워, 자이언티 등 대표 래퍼들의 합동 콘서트 '온 더 마이크 볼륨2'이 28일 코엑스 홀C에서 개최돼 힙합 팬들까지 들썩이게 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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