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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MBC…'최강연승 퀴즈쇼Q'도 내년 초 폐지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12-11 11:41


사진제공=MBC

MBC가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와 토크쇼 '놀러와'를 폐지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퀴즈 프로그램 '최강연승 퀴즈쇼Q'도 내년 초 폐지하기로 했다.

MBC의 한 관계자는 11일 "내년 3월 오후 9시대 일일드라마가 신설되면서 '최강연승 퀴즈쇼Q'가 폐지된다"며 "방송 4개월이 지났지만 시청률이 나오지 않고 무엇보다 광고가 붙질 않으니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손범수, 아이유, 박명수가 진행하는 '최강연승 퀴즈쇼Q'는 10명씩 이뤄진 단체팀이 팀간 대결을 벌인 뒤 1위팀이 다시 개인 대결을 벌여 1명의 우승자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최근에 임윤선 변호사가 7연승에 성공하며 상금 3억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8월 중순 첫 방송 당시엔 일요일 오전에 전파를 탔으나, 11월 개편으로 '뉴스데스크'가 오후 8시로 이동하면서 금요일 오후 9시대로 옮겨왔다.

그러나 MBC가 내년 3월 평일 오후 9시대 일일드라마 신설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방송 시간대가 겹치는 '최강연승 퀴즈쇼Q'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평일 오후 9시대 방송되는 또다른 프로그램 'MBC 스페셜'과 '불만제도'도 시간대 이동을 피할 수 없게 됐고, 최악의 경우 폐지될 가능성도 무시하기 어려워 보인다. '1등 탈환'을 목표로 내세운 MBC의 편성 전략이 어디까지 파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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