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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가 '섹시 코드'에 푹 빠졌다. 여기 저기서 '섹시'라는 단어가 보인다. 영화 가요계를 이끌었던 '섹시'코드가 최근에는 예능과 드라마까지 점령한 상태다. 이제 '섹시'를 '저질'로 치부해버리기엔 너무 광범위하게 퍼졌다. 하지만 아직 수위나 내용면에서 질적으로 높다고 말할 수는 없다. 방송가는 '섹시 코드'에 허우적대는 것일까, 이용하는 것일까.
이외에도 '세바퀴' '강심장' 등에서 가수들이 섹시댄스를 추는 것은 기본이고 시트콤에서도 '섹시'가 등장하고 있다. 박은지는 예전 MBC 시트콤 '스탠바이'에서 섹시한 세차로 눈길을 끌었고 김서형은 '엄마가 뭐길래'에서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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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SNL코리아'처럼 본격적으로 '19금 코미디'를 표방한 경우 섹시 코드를 활용하는 것은 누가 뭐라할 수 없다. 문제는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섹시 코드를 넣기에 급급하는 것이다. 그저 '섹시'에 덮히기 보다는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또 은근해서 거부감들지 않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