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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성인 남성도 힘들어한다는 정글 오지 체험을 두 차례나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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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은 데뷔 초부터 악플과 함께 했던 스타다. '이사돈(24시간 돌아)' 캐릭터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솔로 활동을 해도 연기를 해도 '섹시 가수' 이미지 때문인지 항상 악플이 따라다녔다. 그래서 예능 출연을 미뤄왔던 것도 사실이다. "춤으로 첫 데뷔를 했고, 이슈가 됐었다.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춤을 춰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고, 그런 게 연기하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예능 출연을 많이 꺼렸는데, '정글2'는 달랐다.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오해도 풀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굉장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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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키워드 중 하나는 '다이어트'. 레몬 디톡스, 비키니 운동법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글2' 촬영 후에는 몸매 관리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보상 심리' 때문이었단다. "먹고 운동은 안 했더니 어느 순간 살이 확 찌더라. 운동을 오래 해서 2~3㎏만 쪄도 몸이 불편하더라.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오전 오후 스트레칭을 해주고 가끔 유산소 운동을 한다. 양치하는 3분 동안 런지 운동을 한다거나, 앉아있다가 복근 운동을 한다거나 그렇게 틈날 때마다 생활 속 운동을 한다. 소식하면서 운동하는 게 최선인 것 같다. 다이어트가 제일 어려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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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정글? 아직은….
'정글2' 이후 '다시 한 번 정글에 다녀오자'는 요청은 계속되고 있다. 전혜빈 만한 캐릭터를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 그러나 지금은 차기작을 우선시하고 싶다. "'정글2'는 정말 감사하다. 한 번 더 같이 가자고도 해주셨다. 오로라는 경험하기 어려운 현상이니까 알래스카는 한번 가보고 싶긴 하다. '정글2'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연기자로서, 좋은 캐릭터나 드라마로 사랑받는 게 바람이다."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차기작을 고르는 데 신중해진다. "어떻게 보면 잘 유지할 수도 있고, 한순간에 없어질 수도 있는 이미지라 차기작이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워낙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활동적인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차분하고 정적인 그런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이 정도 사랑을 받은 것만으로도 나한텐 굉장히 센세이션한 일이지만 욕심을 부려보자면, '저 사람이 나오면 믿을 수 있다, 재밌겠다'하고 호기심이 생기고 응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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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