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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8일 오후 제작이 중단됐던 SBS 수목극 '대풍수'가 9일 오전 촬영을 재개했다. 당장에 방송 차질이 우려됐던 12일과 13일 방송분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연노의 김준모 사무총장은 "'대풍수'는 그 동안 한연노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외주제작의 심각한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작품"이라며 "생존권을 위해 울부짖는 연기자들의 외침에 재갈을 물리고 촬영한지 두 달이 넘어가도록 출연료를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BS에서는 제작비를 이미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크레아웍스에서는 출연료를 한 푼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이는 방송 후 10일 이내에 출연료를 지급해야 하는 단체협약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출연료를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의심되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풍수' 제작사는 이에 대해 "지난 달에 지급해야 할 출연료가 늦어진 것뿐"이라며 "촬영 중단 사태 이전에 오는 11일에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