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 드라마 '보고싶다'의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로 박유천 윤은혜가 열연한다. 주인공인 유승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롯데호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11.01/
유승호가 고3 시절 연애에 실패했던 경험을 깜짝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극 '보고싶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승호는 이 드라마에서 연기하게 될 강형준 캐릭터에 대해 "사랑하는 여자를 한 없이 아껴주고 잘해주는 모습이 실제 내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극 중 강형준 캐릭터는 온화한 미소 뒤에 복수의 칼날을 숨기고 있는 냉철한 인물로, 유승호는 부모세대로부터 오랜 악연으로 얽힌 박유천과 대립하며 윤은혜을 두고 삼각관계를 이루게 된다.
유승호는 '실제와 캐릭터가 비슷하다면 연애 경험은 어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잠시 뜸을 들이다가 "사실 연애가 잘 안 됐다"며 부끄러운 듯 웃었다. 그는 "학창 시절에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고 잘해주고 싶었는데, 고3이라는 민감한 시기라서 연애는 못했다"며 "지금은 괜찮다. 다 잊었다. 그 친구도 다른 멋진 남자친구와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작품의 캐릭터를 살펴보면서 그때 생각이 났다. 좋아해서 챙겨주고 싶어하는 감정들이 드라마의 캐릭터와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로, 오는 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 장미인애를 비롯해 아역스타 여진구, 김소현 등이 출연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