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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가 10월 걸그룹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목부터 강하다. '남자없이 잘살아'. JYP 엔터테인먼트 사단 노래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JYP 도입부'도 없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남장을 하는 등 큰 변신을 감행했다. 멤버들은 "8개월 만의 컴백이라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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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관리도 어렵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에 등극한 수지가 대표적인 예. 그는 "너무 좋고 감사한 타이틀이다. 그런데 나는 나다. 나는 가수고, 무대를 한다. 가끔 무대에서 화장을 진하게 하거나 했을 때 '첫사랑은 그러면 안된다. 화장 연하게 하라'고 많이들 하신다. 사실 나는 털털하고 말도 많은 성격이다. 영화 속 이미지일 뿐인데 나한테 대입하니까 부담감은 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런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할까? 지아는 "엄마나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그런데 페이와는 중국어로 말하면 주변 사람들은 욕하는 걸로 오해를 하더라"고 말했다. 민과 수지는 무작정 걷는다. 수지는 "추석에 잠깐 시간이 나서 처음으로 혼자 한강에 가서 3~4시간을 걷고 뛰었다.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풀리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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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란 꿈을 이뤘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10대 후반~20대 초반이다. 순수한 만큼 호기심도 해보고 싶은 일도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연애. 연애 얘기가 나오자 멤버들은 "연애 정말 하고는 싶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면 소속사 선배인 원더걸스 선예처럼 남자친구가 생기면 그를 공개하고 싶은 생각은 있을까? 이구동성으로 "노"를 외쳤다. 수지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 사랑을 알고 이런 건 원하지 않는다. 그 사람한테도 뭔가 피해가 갈 것 같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피해가 생길 것 같다. 오히려 알리지 않는게 우리한테도, 다른 사람들한테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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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는 '남자없이 잘살아'로 활동을 전개한다. '남자없이 잘살아'는 박진영이 만든 사우든 힙합 장르의 곡으로, 열심히 일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젊은 여자들의 모습과 마음을 직설적으로 풀어냈다. 수지는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예전에 분식집을 하셨을 때 그 일을 좋아하고 자부심도 갖고 계셨다. 이렇게 마음 먹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보다 적게 벌고, 다른 사람들이 잘 몰라준다고 해서 움츠러 들 필요는 없다. 그런 부분에서 지칠 때 힘이 될 수 있는 노래인 것 같다. 전달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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