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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2' 男체형 트랜스젠더, 러블리걸로 '충격 大변신'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2-09-28 10:43 | 최종수정 2012-09-28 10:45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렛미인2'에 트랜스젠더가 출연해 화제다.

지난 27일 방송된 '렛미인2'에서는 3대 렛미인으로 선정된 트랜스젠더 정영광(22)씨가 출연했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자신을 여성이라고 느낀 정 씨는 사춘기 시절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드러난 남성 체형에 자괴감에 빠졌다고. 또한 자신을 이해해주는 아버지와 달리 어머니의 극심한 반대로 가정 내에서 늘 위축된 삶을 살았음을 털어놨다.

이날 정 씨는 "완벽한 여자의 모습으로 어머니에게 당당해지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렛미인 닥터스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여자의 삶을 바꾼다는 취지가 담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가 '여자'인가 아닌가에 대한 설전이 오갔다.

그러나 정 씨는 오명준 원장의 도움으로 외모 콤플렉스인 하악, 함몰된 광대, 이마, 가슴 확대술 그리고 전체적으로 남성적으로 보이는 얼굴라인을 개선하는 수술을 받았다.

제작진이 밝힌 트랜스젠더 정 씨의 총 수술비용은 4830만 원. 오 원장은 "수술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정 씨의 체형에 맞는 맞춤형 수술이 진행되야한다"며 치밀하게 원내 각 분야 전문가들과 분업해 수술을 진행했다.

오 원장은 "양악수술, 안면윤곽(광대축소, V라인 턱성형, 이마보형물 삽입) 등을 통해 남성형 얼굴에서 여성형 페이스로 변모하도록 했다. 수술을 통해 부드럽고 상냥한 인상을 풍기는 외모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갑 원장은 눈, 코, 가슴 확대 수술을 맡았다. 강승구 원장은 오명준 원장과 함께 양악수술 협진을 통해 치아교정을 실시했다.


렛미인 닥터스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완벽한 여성의 모습을 갖춘 정 씨는 스튜디오에 당당하게 나타났다.

정 씨를 본 MC 황신혜와 스타일러 김준희, 이경민, 김성일, 태양과 방청객들은 소리를 지르며 연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씨는 "수술 후 정인혜라는 여성 이름으로 개명했다. 이제 너무도 기쁘고 행복하다. 부모님께 누를 끼치지 않고 세상에서 당당히 살아나가겠다"는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렛미인을 통해 트랜스젠더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버려야 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 "외모와 마음까지 치유하는 진정한 뷰티 힐링 프로그램"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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