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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신민아, 고통은 느끼지만 죽지 않는 '슬픈 운명'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8-31 18:03


사진캡처=MBC

죽어도 죽지 않는 '아랑' 신민아의 슬픈 운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수목극 '아랑사또전'에서 아랑'이 복면을 한 주왈(연우진)에게 은밀히 살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말끔히 자연 치유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

지난 30일 방송된 '아랑사또전' 6회 방송에서는 사라진 아랑의 시신을 신임 사또 은오(이준기)가 숨겼음을 확신한 주왈이 은오를 제거하기 위해 나섰다가 살아있는 아랑을 마주하고 패닉에 빠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아랑의 이 같은 놀라운 상황은 옥황상제(유승호)가 아랑을 온전한 인간으로 이승세계에 내려 보내지 않았기 때문. 이미 아랑의 죽기 전 존재인 이서림은 이승을 떠났던 상황이기에, 그녀는 온전한 인간으로 돌아올 수 없다. 옥황상제의 허락으로 보름달이 세 번 뜨는 기간 동안 인간의 몸을 가지고 이승세계에 머무를 수 있게 된 아랑은, 남은 두 번의 보름달이 뜰 때까지 죽지는 않지만 죽는 그 순간까지의 끔찍한 공포와 상처로 인한 아픔을 고스란히 느끼는 슬픈 운명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옥황상제의 숨은 의도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상처가 순식간에 없어져 버리는 아랑이 부럽기도 하지만 칼에 찔려 죽었던 기억까지 갖게 되는 게 불쌍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한정된 기간 동안 이승에 있는 건데 완전히 인간의 몸으로 내려 보내 줄 수는 없었던 걸까", "보름달이 세 번 뜨는 동안이라고는 했지만 아랑이 죽지 않는 이 상태로 앞으로도 계속 이승에 남을 수 있게 되는 건 아닐까?" 등 '아랑'의 안타까운 운명과 앞으로의 전개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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