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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 올림픽' 중계로 인해 각 방송사 예능과 드라마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수혜를 보는 것은 역시 채널을 두개 가지고 있는 KBS다. 하지만 올림픽 중계로 인해 결방을 밥먹듯 하면서 피해가 큰 프로그램도 생겼다. 특히 사격 펜싱 등 예상치 못했던 종목에서 메달이 쏟아지며 갑작스런 결방도 많아져 제작진들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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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주 방송이 아쉬운 KBS2 '톱밴드2'는 지난 달 28일부터 3주간 결방하고 지난 4일에는 KBS2 '청춘불패2''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이야기쇼 두드림',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놀라운대회 스타킹', MBC '우리 결혼했어요3' 등 예능들이 무더기 결방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예전만큼 모든 시청자들이 올림픽에 '올인'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올림픽 중계보다는 자신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려는 이들도 많아졌다. 때문에 관심이 집중된 경기가 아닌 이상 정규방송을 편성해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다. 방송사들도 편성의 묘미를 발휘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귀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