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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양정아-김원준도 러브라인 시작? 훈훈 느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2-08-05 09:43 | 최종수정 2012-08-05 09:43


사진캡처=KBS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천방커플' '말세커플'에 이어 첫째 딸 방일숙(양정아)과 윤빈(김원준)의 러브라인도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방송한 '넝굴당'에서 방일숙과 윤빈은 옥상에서 '수박데이트'를 즐기며 진심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윤빈은 집 근처에서 우연하게 일숙이 이혼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옥상에 앉아 수박을 먹던 중 일숙에게 "사실 나 여기 처음에 이사 올 때. 피아노도 안 들어가는 저 문 보면서 내 인생 올 데까지 다 왔구나. 여기가 바닥이겠구나. 그랬거든. 일숙이 너 만나기 전까진 매일이 그랬어. 그런데 무조건 바보같이 나를 믿어주는 너를 보면서 그런 생각했어. 인생은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구나. 딱 한 사람만 나를 믿어준다면"이라고 말하며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윤빈이 자신의 이혼소식을 알았으리라곤 생각조차 못한 일숙은 갑작스런 윤빈의 고백에 "왜 그래요 눈물 나게"라고 눈물을 글썽였고, 윤빈은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것도 그것뿐인 것 같애. 밑도 끝도 없이 무조건 바보같이 나도 너를 믿어주는 거"라고 말하며 일숙에게 다시 한 번 용기를 북돋아줬다. 윤빈의 말에 감동받은 일숙은 "저기요. 제 인생 이미 다시 시작됐거든요? 제가 요즘 얼마나 바쁘고 잘나가는 매니전데요"라고 말하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이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조금씩 자신들의 상처를 치료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으로 다가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엄청애(윤여정)와 한만희(김영란)가 더욱 강력해진 사부인간의 '2차 신경전'을 펼쳤다.'사랑의 도피'를 감행한 말숙(오연서), 세광(강민혁)으로 인해 다시 만난 청애와 만희는 예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설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27.5%(AGB닐슨)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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