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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광록이 지난 2009년 대마초 파문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날 방송에서 오광록은 대마초 사건과 관련해 2009년 당시 한 달 보름 정도 있었던 구치소 생활을 이야기하며, "독방에서 벽하고 이야기 나누려니 많이 힘들었다"며 "하지만 독방보다 더욱 힘들었던 것은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의 시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독방에 있다 한 일주일 정도는 여러 사람하고 함께 있게 됐는데, 오히려 그 시간이 내게는 좀 힘들었다. 물론 나의 내면의 문제지 누군가 나를 불편하게 했던 건 아니었다. 내 과오가 만든 상황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된 시간이었다"라고 말해 당시 힘겨웠던 심경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결혼식도 못 올린 미안함이 되게 크다. 물론 이미 가난한 연극배우인 줄 알고서 만난 것이고 성인으로서 두 사람이 감당하는 일이었지만, 어린 아이에게는 너무 무책임한 일이었다. 3년 전 그 사건(대마초 파문)이 났을 때도 아무 얘기 하지 않았지만 아이나 부모님을 생각하면 너무나 죄송스러웠다"이라고 말했다.
또 오광록은 "오달수와 자신을 혼동하는 사람이 많아 오달수 씨 사인도 많이 해줬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